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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괜찮아 사랑이야, 정신의학 한국 드라마 추천

by 홀리밀리 2023. 5. 14.

-스포일러 포함-

줄거리

정신건강의학과를 배경으로 하며 다양한 정신의학 질병에 대해 사례로 보여주는 드라마다. 불안장애와 관계기피증을 가지고 있는 정신과 의사 '지해수'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장재열'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여느 드라마가 그렇듯 앙숙으로 만나 서로 이성적으로 호감을 가지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되며 마음의 병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지해수의 불안장애와 관계기피증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나오며 둘의 이성적인 호감의 시작되며 이야기의 중후반으로 가면서 장재열이 정신분열증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며 둘의 사랑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로 지해수와 장재열의 정신적 질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외의 등장인물들 또한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에게 정신과 질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질병 및 장애가 생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하게 되면서 왜인지 모르게 힐링을 받게 되는 드라마다.

주인공 소개

-지해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지만 본인에게도 정신과적 질병이 있다. 어릴적 어머니의 불륜현장을 목격하며 관계기피증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이후 연인과 관계 및 스킨쉽을 가지려 하면 불안증세인 식은땀, 가빠진 호흡을 보이며 이성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장재열. 작가로서 스타가 되어 큰 돈을 벌게 된 자수성가형 부자로 나온다. 강박증이 있으며 잠을 침대에서 자지 않고 화장실 욕조에서 자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의 이유 또한 어릴적 충격이 크다. 매일 의붓 아버지와 형에게 맞고 자란 그는 그날도 아버지를 피해 도망을 가고 있었다. 그러다 공중화장실을 발견하게 되었고 아버지를 피하기 위해 똥간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드라마의 중반부로 가면 그가 정신분열증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이는 의붓아버지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풀어 나가게 된다.

-조동민. 지해수와 가장 친한 선배이기도 하며 정신과를 따로 개업한 의사이다. 딱히 정신과적 질병은 없지만 극중 인물 '진경'과의 이혼 스토리 및 전처와의 놓지 못하는 이상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지해수와 장재열의 관계 발전의 조력자임과 동시에 어른다운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수광.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다. 그 때문에 변변한 직장 마련도 할 수가 없고 카페에서 알바를 하며 지낸다. 천방지축하며 드라마 속 유쾌한 모습을 그려 유머 요소를 톡톡히 넣어주는 인물이다. 박수광과 극 중 인물 '오소녀'와 러브라인을 토대로 정신과적 장애를 가진 이들의 사랑에 관해서 그려지는 점이 좋았다. 

총평

괜찮아 사랑이야는 여태 본 드라마 중에 여운이 가장 오래 가고 깨달은게 너무나도 많은 드라마였다. 누구나 자기의 인생을 백퍼센트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도 그런 생각을 여러번 한 적 있었고 이런 생각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나를 갉아 먹고는 한다. 그때 나에게 위로가 되어 준건 다른 것도 아니고 바로 이 드라마였다. 위에 내용을 언급했듯 등장인물 중에 마음에 상처가 없는 인물이 하나도 없다. 이야기로 풀어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 등장인물들의 서사도 나오면서 들은 생각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존재는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였다.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고 친구가 되며 보듬어준다. 질병이라고 명칭을 내릴 만큼 아팠던 사람들이 서로의 사랑으로 치유가 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이다. 마지막화, 어느 하나 열린결말로 끝남 없이 '그들은 아픔을 내딛고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로 끝나고 한동안 마음이 벅차올랐다. 드라마가 끝나며 '너도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어'라고 외쳐주는 것 같았달까? 솔직히 교훈까지 너무 완벽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 드라마를 봤으면 좋겠다. 2014년에 나온 드라마치고 영상 퀄리티가 괜찮고 여름의 분위기와 공효진의 패션 스타일,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까지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는 드라마다.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면의 힘이 생겨 삶을 조금더 능동적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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